
얇은 두께. 부담없는 책.
사진집을 본다는 기분으로 적당히 훑었다.
단, 몰입해서 읽기는 좀 힘들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요인인 듯 싶다.
일부 인용하자면
"이 세상에 결정적이지 않은 순간은 없다."
......이 용어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찰자들에게, 사물이 미학적으로 특정한 의미를 띠며 정돈되고 조직화되는 어떤 분명한 순간, 즉 절정을 의미한다. '결정적 순간'은 특별한 의미가 담긴 주관적 시간, 즉 '카이로스'라 볼 수 있으며 형태적 균형 뿐만 아니라 상황의 본질 또한 드러낸다. 카르티에브레송의 표현에 따르면 이는 "어떤 하나의 사실과 관련하여 시각적으로 포착된 다양한 모습들이 하나의 긴밀한 구성을 이루고, 여기에 의미가 실리는 것을 순간적으로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다.(p.98)
"내 사진들은 똑같은 주제의 변형이며, 나는 권투 경기의 심판처럼 대상의 주위를 맴돈다. 끝없이 변하는 세상 앞에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셔터를 누르는 25분의 1초는 유일한 창조적 순간이 된다. 우리는 총을 쏘는 사격수와 비견될 만하다."(p.107)





최근 덧글